삼성, 엔비디아와 HBM4 공급 계약 막바지

삼성, 엔비디아와 HBM4 공급 계약 막바지…2026년 2분기 출하 가능성 ↑

SK하이닉스 독점구도 깨지나

프리미엄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삼성전자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HBM4 생산능력 확대, 조직 재편, 엔비디아와의 협상 등 주요 변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2026년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엔비디아·삼성 HBM4 가격 협상, 사실상 마무리 단계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와 2026년 HBM4 공급 가격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와 동일한 스택당 500달러 중반대 가격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HBM3E 12단 대비 50% 이상 높은 수준이며, 삼성은 자사 아키텍처의 성능 우위를 고려할 때 굳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엔비디아는 폭증하는 AI 수요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인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와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삼성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부른 것도 그 때문입니다.

 

✔ 삼성, 시장 진입 시점 6개월 앞당긴다

원래 삼성은 2026년 하반기 HBM4 출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엔비디아의 긴급 수요로 인해 일정이 **2026년 2분기(상반기 말)**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일정이 현실화되면:

•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독점 공급 구도 붕괴
• SK하이닉스와 삼성의 격차가 약 6개월 → 1분기 수준으로 축소
• 시장 경쟁 구도 재편

다만 핵심 변수는 수율 개선입니다.
현재 삼성 1c DRAM 기반 HBM4의 수율은 약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목표 출하 시점을 맞추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1c DRAM 대규모 증설…월 2만장 → 15만장

삼성은 HBM4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라인 확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2026년 말까지 목표

• 1c DRAM 월 생산량 2만장 → 최대 15만장
• 신규 라인 확대 + 일부 구형 DRAM 라인 전환
• 엔비디아향 공급 물량 충분히 확보

이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DRAM 투자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삼성의 HBM4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조직 구조 개편…HBM 개발 전면 재정비

삼성은 기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조직도 대대적으로 재편했습니다.

• 분산돼 있던 엔지니어링 조직 → DRAM 설계 부문 산하로 통합
• HBM 개발팀을 핵심 조직으로 재배치
• 고부가가치 DRAM/HBM 개발 경험이 풍부한 황상준 DRAM 개발팀장이 전체 조직 총괄

과거 SK하이닉스가 HBM3·HBM3E에서 높은 수율과 빠른 상용화로 우위를 점했던 경험을 고려할 때, 이번 개편은 삼성이 HBM4에서 반드시 반전을 만들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 엔비디아 인증 절차…2026년 초 최종 승인 목표

삼성은 2025년 9월에 엔비디아에 **HBM4 엔지니어링 샘플(ES)**을 제공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2025년 11월 발표될 예정입니다.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S 결과 통과 → CS(고객 샘플) 제공
2. 2026년 초 최종 인증 획득 목표
3. 인증 완료 후 즉시 양산 전환 가능

AI 시장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만큼, 엔비디아는 삼성의 빠른 양산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총정리: 삼성, HBM4 시장 경쟁 본격 재진입

삼성전자의 최근 행보는 단순한 ‘추격’이 아니라 전면적인 재도약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의 핵심 전략 포인트

• SK하이닉스와 동일한 HBM4 가격 확보
• HBM4 출하 시점을 2026년 2분기로 대폭 앞당김
• 15만장 규모의 1c DRAM 생산 확대
• 조직 통합을 통한 개발 속도 강화
• 엔비디아 인증 프로세스 가속화

HBM4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생산능력 확대 및 기술 조직 재편은 시장 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6년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만큼 중요한 흐름이므로, 투자자나 업계 종사자에게도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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